[앵커]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풀었지만, '반짝 효과'에 그친 건지 버티다 버티다 결국, 폐업을 선택하는 업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30년 넘게 사랑을 받았던 음식점도 그 중 하나인데요, 현장추적 장혁수 기자가 상인들의 체감을 들어봤습니다.
김옥성 / 유림낙지 지배인
"매출이 2/3가 줄어들었어요. 앞을 내다볼 수가 없어요. 앞을 내다 볼 수가 없는게 (코로나19) 종식이 안되잖아요."
쉴새 없이 돌리던 조리기구는 이웃 식당에 넘겨주고..
유림낙지 직원
(이거 원래 뭐하는 기곈가요?) "마늘 가는 기계… 필요한 집에 갖다주려고 팔 수도 없고 고철도 안되니까."
정든 손님들은 기념사진까지 찍으며 아쉬워합니다.
김옥성 / 유림낙지 지배인
"마지막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기억에 남기고 싶다고… 거의 20년 됐을거예요 이 분도."
이번엔 강남에서 3층 건물 통째 영업하던 대형 고깃집. 입구엔 자재들이 널려있고, 영업 종료 안내문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15일부로 영업 종료…."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활동이 줄면서 폐업하는 업소가 속출합니다.
두 달 전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겪었던 이태원입니다. 상인들을 만나서 현재 상황은 어떤지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옷가게 주인은 매출 추락에 바닥이 안 보인다며 울상이고,
이태원 옷가게 주인
(운영은 잘 되는 편이세요?) "아예 없어요. (매출이) 제로 제로. IMF(금융위기) 때 돈 벌었어요 우리는."
장식품 가게는 대로변에 자리했는데도 지난달 매출은 25만원이 전부.
이태원 장식품 가게 주인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얼마를 파신 거죠?) 25만 원 팔았네."
이런 상황은 상권을 막론하고 비슷합니다.
신촌 이대 일대를 둘러보니 옷집과 식당 등 곳곳이 문을 닫아 130미터 상가 거리에 폐업한 곳이 11곳에 달합니다.
인근 입주민
"여기 같은 경우에는 벌써 나가야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안 나가는 거예요."
서울 중심상권 가운데 하나인 이태원 일대 상가 공실률은 1분기 약 29%에 달해 업소 세 곳 중 한 곳꼴로 문을 닫았습니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등 대책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당장 개선 기미는 없는 상황.
조현택 /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
"임대료가 높고 분양가가 높고 매매가가 높다는 거랑 다르게 매출이 직격으로 타격을 입으니까 올 한 해는 상가시장이 침체기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중소 상인 어려움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옥성 / 유림낙지 지배인
"저도 장사를 많이 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정말 이렇게까지 (위기가) 와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현장추적 장혁수입니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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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풀었지만, '반짝 효과'에 그친 건지 버티다 버티다 결국, 폐업을 선택하는 업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30년 넘게 사랑을 받았던 음식점도 그 중 하나인데요, 현장추적 장혁수 기자가 상인들의 체감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 한가운데서 34년동안 영업해온 유림낙지 마지막 영업일. TV '맛집'으로 소개되고 유명인사도 많이 다녀갔습니다.
코로나19이후 손님이 크게 줄어 2층 영업을 접고, 12명 종업원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김옥성 / 유림낙지 지배인
"매출이 2/3가 줄어들었어요. 앞을 내다볼 수가 없어요. 앞을 내다 볼 수가 없는게 (코로나19) 종식이 안되잖아요."
쉴새 없이 돌리던 조리기구는 이웃 식당에 넘겨주고..
유림낙지 직원
(이거 원래 뭐하는 기곈가요?) "마늘 가는 기계… 필요한 집에 갖다주려고 팔 수도 없고 고철도 안되니까."
정든 손님들은 기념사진까지 찍으며 아쉬워합니다.
김옥성 / 유림낙지 지배인
"마지막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기억에 남기고 싶다고… 거의 20년 됐을거예요 이 분도."
이번엔 강남에서 3층 건물 통째 영업하던 대형 고깃집. 입구엔 자재들이 널려있고, 영업 종료 안내문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15일부로 영업 종료…."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활동이 줄면서 폐업하는 업소가 속출합니다.
두 달 전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겪었던 이태원입니다. 상인들을 만나서 현재 상황은 어떤지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옷가게 주인은 매출 추락에 바닥이 안 보인다며 울상이고,
이태원 옷가게 주인
(운영은 잘 되는 편이세요?) "아예 없어요. (매출이) 제로 제로. IMF(금융위기) 때 돈 벌었어요 우리는."
장식품 가게는 대로변에 자리했는데도 지난달 매출은 25만원이 전부.
이태원 장식품 가게 주인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얼마를 파신 거죠?) 25만 원 팔았네."
이런 상황은 상권을 막론하고 비슷합니다.
신촌 이대 일대를 둘러보니 옷집과 식당 등 곳곳이 문을 닫아 130미터 상가 거리에 폐업한 곳이 11곳에 달합니다.
인근 입주민
"여기 같은 경우에는 벌써 나가야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안 나가는 거예요."
서울 중심상권 가운데 하나인 이태원 일대 상가 공실률은 1분기 약 29%에 달해 업소 세 곳 중 한 곳꼴로 문을 닫았습니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등 대책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당장 개선 기미는 없는 상황.
조현택 /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
"임대료가 높고 분양가가 높고 매매가가 높다는 거랑 다르게 매출이 직격으로 타격을 입으니까 올 한 해는 상가시장이 침체기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중소 상인 어려움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옥성 / 유림낙지 지배인
"저도 장사를 많이 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정말 이렇게까지 (위기가) 와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현장추적 장혁수입니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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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풀었지만, '반짝 효과'에 그친 건지 버티다 버티다 결국, 폐업을 선택하는 업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30년 넘게 사랑을 받았던 음식점도 그 중 하나인데요, 현장추적 장혁수 기자가 상인들의 체감을 들어봤습니다.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풀었지만, '반짝 효과'에 그친 건지 버티다 버티다 결국, 폐업을 선택하는 업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30년 넘게 사랑을 받았던 음식점도 그 중 하나인데요, 현장추적 장혁수 기자가 상인들의 체감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 한가운데서 34년동안 영업해온 유림낙지 마지막 영업일. TV '맛집'으로 소개되고 유명인사도 많이 다녀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