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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책임지고 떠나겠다"던 감독…이제와 "난 안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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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부인한 감독 말만 믿고 조사 안 한 협회

<앵커>

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고 최숙현 선수 관련 소식 이어갑니다. 가해자 중의 한 명으로 지목된 경주시청 감독이 고소를 당할 때쯤인 지난 2월 책임지고 떠나겠다는 사죄의 메시지를 보냈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도 감독직을 유지했고, 계속 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경주시청팀 감독은 최숙현 씨의 아버지에게 한 통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으며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최숙현 씨 관련 문제를 잘 마무리 짓고 떠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갑자기 이런 메시지를 보낸 것은 최 씨가 "수년째 팀 내에서 폭행을 당했다"면서 감독과 팀 닥터, 선배 선수를 상대로 법적 절차를 밟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