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문제에 박상기 전 법무장관이 갑자기 끼어 들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자신의 후임으로 법무장관에 지명되자 윤 총장이 낙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조 전 장관 수사에 윤 총장의 사감이 개입돼 있었다고 주장하는 발언입니다. 이 발언이 나오자 대검은 즉각 박 전 장관이 오히려 조국을 잘 봐달라고 했다며 수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말. 당시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서울 반포의 한 호텔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났는데 "윤 총장이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습니다.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 / (뉴스타파 인터뷰)
"낙마라고 이야기해요. 법무부 장관해선 안된다는 이야기라"
윤 총장은 또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 관련 문제가 있다면 그건 곧 조 전 장관의 문제"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장관이 지목한 지난해 8월 27일은 웅동학원과 부산 의전원 등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던 날입니다.
대검찰청은 법무부에 대한 사전 보고 없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던 경위를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박 장관이 조국 당시 장관 후보자에 대해 선처 요청을 했고, 이에 대해 원론적인 답변을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조국 후보자의 낙마를 요구하거나 '낙마시켜야 한다’고 말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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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권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문제에 박상기 전 법무장관이 갑자기 끼어 들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자신의 후임으로 법무장관에 지명되자 윤 총장이 낙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조 전 장관 수사에 윤 총장의 사감이 개입돼 있었다고 주장하는 발언입니다. 이 발언이 나오자 대검은 즉각 박 전 장관이 오히려 조국을 잘 봐달라고 했다며 수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