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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피해자→가해자 둔갑…'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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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혀를 깨물다 - 74세 최말자의 역사적 여름 ①

일흔넷 최말자가 억울한 56년을 말했다.

5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혀를 깨물다 - 74세 최말자의 역사적 여름'를 부제로 '혀 절단으로 방어한 성폭력 사건'이 조명됐다.

이날 방송은 1964년 '혀 절단으로 방어한 성폭력 사건'을 다루며, 성폭행하려는 남성의 혀를 깨물었다는 이유로 유죄선고를 받은 열여덟 최말자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말자는 사건이 벌어진 5월 6일을 "길을 가르쳐주고 돌아서 오려고 하는데 내 어깨를 잡고는 뒤에서 발을 걸었다. 망치가 때려도 그렇게, 그럴 정도로 머리가 띵하고 넘어지니까 의식을 잃었다. 정신을 차리니까 가슴에 눌린 게 없어졌고, 일어나려고 하니까 입에 뭔가 있는 느낌이 있어서 그 자리에서 뱉었다"라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