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대구의 한 커피 가게에서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받은 손님이 침을 뱉고 욕설까지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하철에서도 비슷한 일이 자주 벌어집니다. 정부가 이런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 2명이 커피 가게로 들어옵니다.
주문을 한 뒤 직원이 무언가를 말하자 밖을 가리킵니다.
다시 대화를 나누는가 싶더니 갑자기 바닥에 침을 뱉고 나가버립니다.
마스크가 차에 있다고 해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더니, 욕을 하며 침을 뱉었다고 직원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커피전문점 매니저 : 침을 매장 바닥에 탁 뱉고 가시길래 '저기요, 침을 왜 뱉으세요' 하니 욕설을 막…]
당시 매장에 있었던 직원들이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커피전문점 아르바이트생 : 해코지당할 수도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많이 무서웠습니다.]
지난달 말 대구의 한 지하철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요구하자 갑자기 욕설이 날아왔습니다.
[네 앞가림이나 해라, 밑에 있을 테니 고발 얼마든지 해.]
지난 5월 21일부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마스크를 꼭 써야 합니다.
하지만 벌써 백여 명이 거부해 수사까지 받았습니다.
이 중 56명은 이 과정에서 폭행이나 상해도 저질렀습니다.
정부는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 곳에서 안 쓰면 과태료를 물릴 수 있도록 관련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고위험시설에서 마스크 안 써 다른 사람들이 감염되면 손해배상도 청구할 방침입니다.
윤두열 기자 , 이인수,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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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대구의 한 커피 가게에서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받은 손님이 침을 뱉고 욕설까지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하철에서도 비슷한 일이 자주 벌어집니다. 정부가 이런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 2명이 커피 가게로 들어옵니다.
주문을 한 뒤 직원이 무언가를 말하자 밖을 가리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