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산의 유치원에서 벌어진 집단 식중독으로 아직도 피해 아이들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중독이 발생하기 한달 전에 진행된 위생 점검에선 이 유치원이 부족한 부분이 전혀 없다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부모들은 엉터리 검사였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은 사태가 벌어지기 한달 전 위생 점검을 받았습니다.
점검 항목 57개 가운데 '부적합'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안산시 관계자 : OOO 유치원은 5월 14일에 위생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특이 사항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치원 원장은 간식을 보존식으로 보관하지 않았다며 학부모들에게 사과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점검표엔 보존식이 제대로 관리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엉터리 위생 검사라며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유치원 학부모 : 경찰에도 저희가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서류만 작성하고 금방 갔을 것 아닙니까? 조사 좀 부탁드린다고 부탁은 해놨거든요.]
현장에서는 애초에 위생 검사가 보여주기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직 영양사 : 단체 카톡방 같은 것들도 있고 '성남에 정자동에 (점검) 떴어' 그러면 조금씩 긴장하면서 준비하죠. 그러니까 올 것이라고 예상을 하는 거죠.]
첫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지 3주가 지났지만, 보건당국은 아직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고승혁 기자 , 홍승재,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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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산의 유치원에서 벌어진 집단 식중독으로 아직도 피해 아이들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중독이 발생하기 한달 전에 진행된 위생 점검에선 이 유치원이 부족한 부분이 전혀 없다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부모들은 엉터리 검사였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은 사태가 벌어지기 한달 전 위생 점검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