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대검찰청은 검사장 회의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 사건을 맡을 '특임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이 언론에 배포한 1장짜리 문서입니다.

'검사장 간담회 발언 취합'이라는 제목이고, "대다수 의견" 또는 "공통된 의견"이라며 4가지를 적었습니다.

먼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대로 윤 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하는 게 맞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부턴 추 장관의 나머지 지시는 받아들여선 안 된다는 내용들이 담겼습니다.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현재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아닌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 검찰총장을 지휘감독에서 뺀 건 사실상 총장의 직무를 정지하는 것이므로 부당하다, 지금 상황이 윤석열 총장의 거취와 연계될 사안은 아니라는 내용입니다.

대검찰청은 이런 의견에 얼마나 많은 검사장들이 동의 또는 반대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습니다.

박진규 기자 , 김준택, 방극철,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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