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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로나19 선제 조치"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 전수검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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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코와 입에서 침만 발라낼 거니까 놀라지 마세요."

7일 광주 북구 한 노인요양시설 2층 강당에 휠체어를 타거나 보행 보조기구에 의지한 80∼90대 노인 입소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광주시가 고위험시설인 요양원과 병원 등 입소·종사자를 상대로 전수 검사를 하기로 하면서 이곳에선 94명이 검사 대상이 됐다.

입과 코 깊숙한 곳에서 검체를 채취해야 하는 탓에 요양원 관계자는 강당에 모인 어르신에게 "놀라지 마시라"며 검사 방법을 큰 소리로 수차례 반복해 설명했다.

준비를 마친 방역당국 관계자들은 이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휠체어나 의자에 앉아있는 노인들에게 다가가 검체를 채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