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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터뷰] "공군 '부패고리' 축소 급급에 실망…공익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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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복무' 공익신고 부대원 대리…김종보 변호사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부대원 A씨의 공익신고를 대리하고 있는 김종보 변호사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A씨의 주장, 그리고 공군의 해명에 대한 입장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A씨가 권익위에 이렇게 신고를 하게 된 이유 뭐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까?

Q. '황제복무' 청원 부대원, 공익 제보 이유는?

[김종보/변호사 : 일단 제보자가 청와대 게시판에 신고를 올렸는데 그 이후의 감찰 결과가 너무나 미흡하다, 사태를 해결하려고 개선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봉합하고 의미를 축소시키려고 한다는 사실 때문에 이번에 다시 제보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거죠. 감찰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탈영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상당한 규정 위반이 있었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것이 이것이죠. 외출을 할 때 이번에 코로나19 때문에 사병들이 외출을 하게 되면 간부, 부사관급 이상의 간부가 동반 외출을 해야 되거든요. 동반 외출을 함에 있어서 동반 외출자가 누구냐, 사병 누구를 데리고 가느냐를 반드시 적어야 됩니다. 특히 이제 관련 부처, 결재를 하는 담당자가 '제발 꼭 동반 외출자 누구인지 적어주세요'라고 여러 번 말했는데도 유독 이분, 해당 병사, 이 사람을 데리고 나갈 때는 안 적는 겁니다. 이런 점이 감찰 과정에서 분명하게 진술되고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감찰 결과는 탈영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만 무마시켰던 것이죠. 분명히 감찰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것은 무엇이냐. 그 배경에 있는 부패 고리를 공군 스스로가 어떻게든 숨기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 때문에 제보자가 크게 실망과 또 화를, 분노를 갖게 됐고요. 여기에 저도 동의하게 되어서 함께 공익 제보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