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 전파" 고수해 온 WHO, '공기 감염 가능성' 첫 인정
WHO "전염 방식·예방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필요"
WHO, 조만간 '바이러스 전염 방식' 관련 정리·발표할 계획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바이러스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해당 증거가 결정적이지는 않아 추가 증거를 수집하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해 온 것 외에 새로운 대처법이 무엇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새로 나타나는 증거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가 큰 호흡기 비말, 즉 침방울이라는 견해를 고수해온 WHO가 공기 감염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 WHO 감염통제국장 : (증거가 있어요) 밀폐 등 환기 상태가 안 좋은 조건을 가진 공공장소서 공기 통해 전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WHO는 증거가 확정적이지는 않다면서도 "전염 방식과 예방책과 관련해 그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며 신종 질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말하기와 기침, 재채기로 튀는 침방울과 물체 표면에 떨어진 침방울을 감염의 경로로 보고 손 씻기와 거리 두기를 방역 수칙으로 강조해온 WHO는 새로운 대처법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WHO는 조만간 바이러스의 전염 방식에 대한 지금까지의 지식을 정리한 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WHO는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가속하고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WHO는 지난 주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약 40만 건 보고됐다면서 "아직 팬데믹의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 4∼5월 확진 건수가 하루 10만 건이었지만, 최근 20만 건에 달했습니다. 이건 단순히 검사가 늘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WHO는 또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이번 주말 발원지인 중국으로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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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가 바이러스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해당 증거가 결정적이지는 않아 추가 증거를 수집하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해 온 것 외에 새로운 대처법이 무엇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새로 나타나는 증거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