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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신동욱 앵커의 시선] 국가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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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북한을 탈출한 육군 소위 조창호가 국립현충원 지하 위패봉안실에 섰습니다. 거기 모신 10만여 위패 중에 '소위 조창호'를 검은 테이프로 덮었습니다. 죽은 이가 대명천지로 나서는 순간이었습니다.

6.25가 터지자 대학생 조창호는 "국가 존망위기에 사내가 무엇하느냐"는 어머니 말씀에 자진 입대했습니다. 그리고 포로가 돼 43년 동안 외웠던 군진수칙을 전역식에서 외쳤습니다. "죽어도 항복하지 않는다. 포로가 돼도 전력을 다해 탈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