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음주운전 차량에 도로 위 마라톤 대회 참가자 3명 참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종단 537km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 중…운전자 "못 봤다"



(이천=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도로 가장자리를 달리던 마라톤 참가자 3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9일 오전 3시 30분께 경기 이천시 신둔면 편도 2차로 도로에서 A(30)씨가 몰던 쏘나타 차량에 B(61)씨 등 3명이 치였다.

온몸을 크게 다친 B씨 등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에 숨졌다.

이들은 부산시 태종대에서 경기 파주시 임진각까지 달리는 '2020 대한민국 종단 537km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자 등에 짧은 막대 모양을 한 '유도봉'을 장착한 채로 2차로 가장자리에서 나란히 달리고 있었다.

A씨의 차는 뒤에서 이들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당시 해당 지점에 있던 마라톤 참가자는 이들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