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에 대해 대검찰청이 더 이상 관여하지 않고, 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라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실상 전면 수용한 것인데, 추 장관은 '만시지탄'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무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강청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검찰청은 오늘(9일) 오전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현재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게 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수사에 더 이상 관여하지 말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에 따라, 수사지휘권이 박탈됐고 지휘권 상실이라는 상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검은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당시에도 직무배제를 당하고 수사지휘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대검의 입장 발표는 오늘 오전 10시까지 입장을 발표하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최후통첩에 따른 조치로 해석됩니다.
앞서 추 장관은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더 이상 관여하지 말라는 내용의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는데 윤 총장이 사실상 이를 수용한 모양새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부터 빚어진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 수사지휘 관련 갈등은 일단 봉합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영대 서울고검장을 수사 책임자로 하는 절충안을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 여부 등을 놓고 대검과 법무부 설명이 서로 엇갈리고 있어, 아직 갈등의 소지가 남아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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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에 대해 대검찰청이 더 이상 관여하지 않고, 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라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실상 전면 수용한 것인데, 추 장관은 '만시지탄'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무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