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스크를 써달라고 했다가 폭행을 당하는 일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서울 지하철에서 역무원이 승객한테 맞았는데요. 경찰이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오전 10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의 역무실입니다.
한 승객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서 있습니다.
[저기요. 때리시면 안 되세요. 저기요.]
갑자기 역무원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역무원이 몸으로 막아내자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다시 일어난 승객, 욕설을 퍼부으며 다가갑니다.
의자를 빼앗아 휘두르려 하고, 역무원의 머리채를 붙잡아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피하려고 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실랑이가 이어집니다.
사건은 마스크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피해 역무원은 승객이 지하철 표값 300원이 부족하다며 찾아왔고, 도와줄 수 있지만 마스크를 쓰셔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말합니다.
[피해 역무원 : '마스크부터 쓰셔야죠' 그 말을 하고 있는데 (승객이) '한 대 때려도 됩니까'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119 타고 가는데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고요, 어지러워가지고. 쓰러질 뻔했어요. 빙빙 돌더라고요.]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했지만, 승객은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확보하며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 ,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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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를 써달라고 했다가 폭행을 당하는 일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서울 지하철에서 역무원이 승객한테 맞았는데요. 경찰이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오전 10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의 역무실입니다.
한 승객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서 있습니다.
[저기요. 때리시면 안 되세요. 저기요.]
갑자기 역무원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