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일제히 모든 일정을 최소화한 채 애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검은 넥타이를 매고 침통한 분위기 속 조의를 표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고인은 저와 함께 유신시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해온 오랜 친구"이자 "성품이 온화하면서도 의지와 강단을 갖춘 외유내강한 분"이라며 박 시장과의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이어 "80년대 이후 시민운동의 씨앗을 뿌리고 키워낸 시민운동계의 탁월한 인권변호사였으며, 서울시장을 맡으신 후에는 서울시민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 일해 오셨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평생 시민을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삶과 명예를 기리며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며 "고인이 그렇게 아끼셨던 서울시정에 공백이 없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시각, 미래통합당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큰 슬픔에 빠져있을 유족에 깊은 위로 말씀드린다"는 애도의 말을 전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논평을 통해 "참으로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고, 열린민주당도 "천만 촛불 광장 지켜주셨던 고인 잊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구성 : 김휘란, 촬영 : 박진호, 편집 : 박승연)
김휘란 에디터

▶ [뉴스속보]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 [마부작침] 민식이법이 놓친 것들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