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긴 침묵을 깨고 필드에 돌아옵니다.

PGA 투어 재개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 번도 대회에 참가하지 않던 우즈가 오는 16일 개막하는 투어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투어 재개 이후 5개 대회에 모두 불참했던 타이거 우즈가 마침내 투어에 복귀합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고인 6만5천 명을 넘긴 시점이었지만 더 이상 팬들의 부름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우즈의 복귀 무대는 16일 오하이오주에서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즈로선 2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의 투어 출전입니다.

우즈는 자신의 SNS에 "다음 주 메모리얼 대회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동료들과의 경쟁이 그립다"고 적어 대회 출전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 5월, 동료 필 미켈슨, 미국 프로풋볼 스타들과 함께 이벤트 대회를 열었지만 팬들의 갈증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가장 최근 2012년을 비롯해 우즈가 5차례나 우승한 대회여서 오랜만의 실전이지만 상위권 성적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애초 관중을 받겠다던 이 대회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결국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게 됐지만 개인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 82승에 이어 신기록인 83승에 도전하는 황제의 합류로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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