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의 아름다운 수목원들을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수목원 랜 선 여행'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쌓인 스트레스를 각양각색의 꽃과 상쾌한 수목을 보며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반도의 땅끝, 해남의 두륜산 서쪽 골짜기.

울창한 적송과 해송, 편백과 삼나무 사이로 미로처럼 길이 나 있습니다.

그 한편에 탐스러운 여름꽃, 수국이 만발했습니다.

붉고 파랗고 희고, 크고 작은 수국이 서로의 향과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상큼한 편백 향과 눈부신 수국의 군무를 즐기다 보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금빛 원숭이가 살았다는 전설이 이름으로 남겨진 거창의 금원산.

해발 1,352m,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마련된 생태 수목원입니다.

고산의 습지와 암석 지대, 숲과 계곡을 활용해 사람의 손길을 줄인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전 도심 속에 조성된 전국 최대 규모의 인공 수목원.

인공 호수를 중심으로 둘레길과 다리, 분수가 조화를 이룹니다.

붉은빛 장미로 구성된 정원과 흰색 목련 원, 약용식물원 등 특색있는 정원을 만들어 배치했습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국내의 특색있고 아름다운 수목원을 만나볼 수 있는 '수목원 랜 선 여행'입니다.

[이정호 / 국립수목원 수목원과장 : 이번 계기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수목원, 식물원을 방문하셔서 가족, 친구들과 혹은 혼자서라도 꽃과 자연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국립수목원은 아름답고 이색적인 수목원의 영상이 '코로나 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에 작은 위안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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