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보다 장마전선이 먼저 찾아 온 중국과 일본의 홍수 피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4천만 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고 일본에선 1200년 된 천연기념물 나무가 뿌리째 뽑혔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장시성 포양현 일대가 누런 흙탕물 속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주택은 모조리 침수돼 지붕만 물 위로 보일 뿐입니다.
둥팅호 인근에선 폭우에 제방까지 끊겨 보수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중부 지역에 한달 넘게 폭우가 계속되면서 양쯔강은 1961년 이후 최고 수위를 기록했습니다.
[예젠춘/중국 수리부 부부장 : 6월 이후 433개 강 하류에서 경고 수위를 초과했고 이 중 33곳은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위를 기록했습니다.]
강이 관통하는 장시성, 안후이성, 후베이성, 후난성 일대 3800만 명 넘는 이재민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직접적인 경제 손실만 14조 원에 이릅니다.
폭우에 돼지들이 물에 떠내려가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시 퍼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피해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밤새 쏟아진 폭우에 1200년 넘은 나무가 뿌리째 뽑혀 민가를 덮쳤습니다.
일본 기후현 신사 앞의 신목으로 불리는 이 삼나무는 높이 40미터, 둘레 11미터나 되는 천연기념물입니다.
주춤했던 빗줄기는 오늘 밤 다시 굵어져 내일까지 200㎜ 이상 더 쏟아질 전망입니다.
이번 폭우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중국에서 141명, 일본에선 8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Mr.Free Time')
(영상디자인 : 김충현)
박성훈 기자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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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보다 장마전선이 먼저 찾아 온 중국과 일본의 홍수 피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4천만 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고 일본에선 1200년 된 천연기념물 나무가 뿌리째 뽑혔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장시성 포양현 일대가 누런 흙탕물 속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주택은 모조리 침수돼 지붕만 물 위로 보일 뿐입니다.
둥팅호 인근에선 폭우에 제방까지 끊겨 보수 작업이 계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