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매일 7만 명 가까이 늘면서 미국 본토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주한미군 확진자도 늘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 때마다 우리나라에 장병을 파견하는 주일 미군 기지도 두 곳이나 코로나19로 봉쇄됐습니다. 우리 군은 이대로 가면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도 사실상 어려울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과 8일, 각각 전세기와 민항기를 타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미군 중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확진 판정을 받은 주한미군 장병은 45명으로 늘었습니다.
한국으로 입국한 미군 장병 다수가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미국 정부가 본토에서 출발 전 발열 체크 등 검사를 제대로 하는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훈련을 위해선 미국 본토와 주일 미군기지에서 많게는 수백 명이 넘어와야 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할 때 사실상 불가능한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군이 한국 도착 즉시 2주간 격리돼야 하는 점도 어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현에 있는 주일미군 기지 두 곳도 코로나19로 봉쇄된 상태입니다.
후텐마 비행장에서 38명, 캠프 한센에서 23명 등 총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련 축소와 연기뿐 아니라 취소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김민관 기자 , 김진광, 박대권,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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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매일 7만 명 가까이 늘면서 미국 본토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주한미군 확진자도 늘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 때마다 우리나라에 장병을 파견하는 주일 미군 기지도 두 곳이나 코로나19로 봉쇄됐습니다. 우리 군은 이대로 가면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도 사실상 어려울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