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 정부가 온라인 수업만 듣는 외국인 유학생은 비자를 취소하고 또 새로 내주지도 않겠다고 한 이후에 실제로 한국인 유학생이 미국에 들어가지 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위해서 대학들이 다시 문을 열고 수업하라고 압박하고 있는데, 여기에 맞서서 미국 대학과 주 정부가 소송에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미국 시카고 드폴대학에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이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드폴대의 수업 과정에 아직 등록하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드폴대 등이 온라인 수강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제한을 막아달라며 낸 소송에서 공개된 피해 사례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비자 제한 중지 소송에 참여한 미국 대학은 모두 20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18개 주 정부도 소송전에 가세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학군은 학교를 세균 배양 접시로 만들 수 없다며 전면 온라인 수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보이트너/로스앤젤레스 교육감 :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를 세균 배양 접시가 되는 걸 막기 위한 긴급한 공중보건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음모론으로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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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美 대통령 : 학교 정상화에 정치 논리가 많이 개입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계속 문 닫게 하면 그들이 대선에서 더 잘하리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문제는 코로나 감염이 심각한 지역에서 섣불리 학교 정상화를 했다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면밀한 대책 없이 밀어붙이기만 하고 있습니다.
성급한 경제활동 재개를 비판해왔던 파우치 국립전염병연구소장이 사실상 퇴출당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는 좋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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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미국 정부가 온라인 수업만 듣는 외국인 유학생은 비자를 취소하고 또 새로 내주지도 않겠다고 한 이후에 실제로 한국인 유학생이 미국에 들어가지 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위해서 대학들이 다시 문을 열고 수업하라고 압박하고 있는데, 여기에 맞서서 미국 대학과 주 정부가 소송에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