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추가 확진자는 3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그 가운데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이 국내에서 나온 확진자보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나흘 연속 더 많았습니다. 아무리 방역에 힘써도 결국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렇게 확진자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많은데, 오늘(15일)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국내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첫 임상시험 현장에 저희 취재진이 다녀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임상시험 참가자입니다.
[약간 아프실 거예요. 뻐근합니다.]
일반적인 백신은 주사를 놓는 것으로 끝나지만, 이 백신은 주사 놓은 자리에 전기 자극을 가하는 한 단계가 더 필요합니다.
[박완범/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DNA 백신이기 때문에 세포막을 열어주는 '전기 천공'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사로 먼저 약을 주입하고, 전기 천공 과정을 이어서 하게 되죠.]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대상은 미국 이노비오사가 개발한 DNA 백신입니다.
앞서 미국에서 메르스에 대해 임상 2상까지 진행돼 안전성이 어느 정도 검증된 상태여서 국내 임상도 비교적 빨리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병원 측은 먼저 19세에서 50세까지의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연령대를 64세까지로 늘려 독성과 효과를 점검하는 두 단계로 1년에 걸쳐 임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병원 홈페이지를 통한 1단계 참가자 40명 모집은 이미 완료됐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첫 참가자 : 제가 아이가 있는데요. 아이가 앞으로 코로나 걱정 없는 세상에 살 수 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병원 측은 우선 5명에게 백신을 투여해 항체 형성 여부와 항체 양을 확인한 뒤 나머지 35명에게도 백신을 투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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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추가 확진자는 3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그 가운데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이 국내에서 나온 확진자보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나흘 연속 더 많았습니다. 아무리 방역에 힘써도 결국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렇게 확진자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많은데, 오늘(15일)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국내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첫 임상시험 현장에 저희 취재진이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