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항생제 줄여 슈퍼박테리아 억제"…머리 맞댄 세계
[앵커]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이 상용화한 지 80년 가까이 흐른 지금, 인류는 항생제 오남용으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 '슈퍼박테리아'의 등장인데요.
이 문제를 풀기 위한 국제기구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렸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항생제 콜리스틴은 다른 항생제가 듣지 않을 때 쓰여 '최후의 항생제'로 불립니다.
2015년 이 콜리스틴에 대한 내성균이 중국 남부의 돼지와 닭, 이어 이 지역 병원 환자들에서도 검출됐습니다.
최후의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가 확인된 겁니다.
지금 이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 개발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슈퍼박테리아로 숨지는 사람은 현재 연 70만명, 이 숫자는 2050년 1,000만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슈퍼박테리아의 등장은 축산 등 식품 생산과정에서의 항생제 과다 사용이 큰 원인입니다.
식품 생산에 쓰이는 항생제 감시 강화와 사용 규범 마련에 국제사회가 뜻을 모은 이유입니다.
축산물을 포함한 식품에 쓰이는 항생제 양을 줄이기 위해 전세계 188개국 대표가 강원도 평창에 모였습니다
<제프리 르준 / 유엔식량농업기구 담당관>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는 식품유래항생제내성을 예방하고 줄이기 위해 각국이 지켜야 하는 국제관리규범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은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 규범 마련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의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식품에 남아있는 잔류 항생제를 검사하고 실태조사를 통해서 내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고 수의사가 처방할 수 있는 항생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도출될 국제표준은 내년 말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총회를 거쳐 세계에 발효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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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항생제 줄여 슈퍼박테리아 억제"…머리 맞댄 세계
[앵커]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이 상용화한 지 80년 가까이 흐른 지금, 인류는 항생제 오남용으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 '슈퍼박테리아'의 등장인데요.
이 문제를 풀기 위한 국제기구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렸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항생제 콜리스틴은 다른 항생제가 듣지 않을 때 쓰여 '최후의 항생제'로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