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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팻말 든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2020년 7월 13일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피해자와 연대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인권운동사랑방 등 전국 60개 인권단체가 16일 성명을 내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를 향해 "당신의 존엄한 삶을 위해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인권운동은 피해자 옆에 서겠다"며 "피해자의 고통은 그가 홀로 짊어져야 할 몫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를 멈추고 철저한 진상 규명도 요구했다.
단체는 "박 전 시장의 죽음이 사건의 진실을 덮는 것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수사기관에서 피고소인에게 고소 사실을 전달했다는 의혹 등을 포함해 경찰과 검찰이 철저히 진상규명을 다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목소리가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이 사회의 힘을 가진 목소리들은 그의 생전 업적을 기리며 애도했다"며 "박 전 시장에 대한 대대적이고 공식적인 추모는 그동안 피해자를 짓누른 위력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는 자신의 피해에 대해 언제든 말할 수 있고,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피해자를 모욕하고 비난하는 모든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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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인권운동사랑방 등 전국 60개 인권단체가 16일 성명을 내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를 향해 "당신의 존엄한 삶을 위해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인권운동은 피해자 옆에 서겠다"며 "피해자의 고통은 그가 홀로 짊어져야 할 몫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