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종 당일 오후 박 전 시장과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이 통화에서 산에서 내려오라고 설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공원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박 시장의 행방을 확인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즉 이때 이미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윤서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실종 당일인 지난 9일 오전 9시쯤.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서울시장관사를 찾아 1시간 가량 머물렀습니다.
박 전 시장은 고 전 실장이 나간지 34분 만에, 등산복 차림으로 관사를 나서, 북악산으로 향했습니다 고 전 실장은 오후 1시 39분쯤 박 전 시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고 전 실장은 한 언론에 전한 문자를 통해 "산에서 내려오시도록 설득한 것뿐입니다"고 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가 9일 오전 11시 20분과 정오쯤 북악산 안내소에 박 시장의 소재를 묻는 전화를 건 것도, 고 전 실장 본인 지시였다는 설명도 담겼습니다.
서울성북경찰서는 어제 고 전 실장을 소환해 조사한 데 이어,
고한석 / 前 서울시장 비서실장
"(마지막으로 공관에서 어떤 대화 나누셨는지?) 그건 경찰에 다 말씀드렸으니까요?"
오늘도 서울시 관계자 2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어제와 오늘) 3번 조사가 있었고 조사받은 사람도 3명이라고... A, B, C 세 사람."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3대에 대한 통신영장이 발부되는대로, 실종 전후 접촉한 대상이 누군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윤서하 기자(ha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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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 당일 오후 박 전 시장과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이 통화에서 산에서 내려오라고 설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공원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박 시장의 행방을 확인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즉 이때 이미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윤서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실종 당일인 지난 9일 오전 9시쯤.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서울시장관사를 찾아 1시간 가량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