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허가 숙박 시설은 안전에도 취약합니다.
올해 초 가스 폭발 사고로 일가족 7명이 숨진 동해시 펜션도 무허가 시설이었습니다.
휴가철, 불법 숙박시설을 가려낼 방법은 없을까요?
이어서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일가족 7명이 숨진 동해 펜션 가스 폭발 사고.
8년 넘게 무허가 영업을 해오던 곳이었습니다.
동해시도 이런 사실을 모르지 않았습니다.
사고 40일 전 무허가 시설이라는 걸 파악했지만, 취한 조치는 딱히 없었고 결국 사고가 난 겁니다.
[장한조 / 동해시 허가과장 (지난 1월) : 행정적으로 후속 조치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으로써….]
이후 정부가 무허가 숙박업소 집중 단속과 처벌 강화 방안 등 대책을 내놨습니다.
그런데도 여름 휴가철만 잠시 영업했다 문을 닫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하는 곳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겁니다.
[포천시 관계자 : 영업행위가 있어야 고발을 하는 거예요. 단순히 그 시설을 가지고 있다고 고발하거나 그러는 데는 어려움이 있어요.]
무허가 시설은 건축·소방·위생 등 각종 점검에서 벗어나 있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이용객들 몫입니다.
[안형준 / 전 건국대 건축학과 교수 : 위생과 안전에 대해서 전혀 보장받을 수 없고 만약에 사고가 나도 관할 구청에 그거에 대한 것을 책임을 물을 수가 없어요.]
애꿎은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숙박 시설을 이용하기 전 허가받은 곳인지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안전 민박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합법적인 시설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숙박업소 연결 사이트에서 안전 정보를 많이 제공하고, 이런 것들을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신고·무허가 숙소인지 모르고 이용하다 불편을 겪었다면 '관광 불편 신고센터'에 거래 내역이나 사진 등 증빙 서류를 갖춰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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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허가 숙박 시설은 안전에도 취약합니다.
올해 초 가스 폭발 사고로 일가족 7명이 숨진 동해시 펜션도 무허가 시설이었습니다.
휴가철, 불법 숙박시설을 가려낼 방법은 없을까요?
이어서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일가족 7명이 숨진 동해 펜션 가스 폭발 사고.
8년 넘게 무허가 영업을 해오던 곳이었습니다.
동해시도 이런 사실을 모르지 않았습니다.
사고 40일 전 무허가 시설이라는 걸 파악했지만, 취한 조치는 딱히 없었고 결국 사고가 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