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전역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에 따라 세찬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강 잠수교가 어제(2일) 오후부터 통제되고 오늘 새벽부터는 동부간선도로도 전면 통제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우 기자, 먼저 잠수교 수위는 조금 내려갔습니까?

<기자>

네, 이곳 잠수교 수위는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한때 잠수교는 물론이고 근처 반포한강공원까지 물에 잠겼었는데 그래도 어제에 비해서는 물이 꽤 많이 빠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들어서 잠수교 수위가 잠수교가 잠기는 기준인 6.5m 안팎을 계속 오가고 있습니다.

앞서 30분 전만 해도 도로가 드러나면서 청소 차량이 투입돼 노면을 청소했습니다만 국지성 호우로 다시 6.5m를 넘어서면서 일부 구간이 물에 잠긴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12일까지 중부 지역에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서울시 등 관계기관은 공원 침수에 대비해 전자 장비 등을 고지대로 옮겼고, 잠수교와 한강공원 등의 통행 제한 조치도 오늘 오전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강 수위도 그렇고 중랑천 수위도 꽤 불어난 것 같던데 서울 지역의 다른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의 방류량이 줄기는 했습니다만 문제는 국지성 집중호우입니다.

새벽부터 계속된 국지성 호우로 동부간선도로 등 여러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서울특별시는 새벽 5시 반부터 동부간선도로 성수 분기점에서 수락지하차도 사이 양방향 차량 진입을 모두 통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서울 등 한강 상류에 내린 비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 밖에도 사천교 하부도로 양방향, 우면교 양방향, 영동1교 양방향이 추가로 통제됐습니다.

서울시는 한강 수위 변화에 따라 언제든 통제 구간이 더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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