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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300㎜ '물폭탄' 강원 밤사이 주민대피령…"하천 둑 터질라"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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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수계 댐 일제히 방류·소양강댐은 여유…내일까지 최고 300㎜ 더 온다는데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양지웅 기자 = 300㎜의 물 폭탄이 쏟아진 강원은 3일 침수와 하천 범람 우려로 철원과 화천 등지 40여 명의 주민이 밤사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까지 집계된 집중호우 피해는 횡성과 화천 주택 각 1채 반파와 침수 등으로 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도내 소방당국에는 침수 47건, 토사 유출 17건, 나무 쓰러짐과 기타 59건 등 123건의 폭우 피해가 신고됐다.

지난 2일 오후 5시 3분께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담터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1명이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가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다.

밤사이 시간당 50∼8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범람 우려로 철원과 화천에서는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