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도 현재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고 하천의 범람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여주시 청미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윤하 기자, 그곳은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 여주 청미천 원부교는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더니 조금 전부터 천둥 번개를 동반한 거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곳 청미천 원부교의 수위는 3m로, 홍수 경보 판단 선인 6.5m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어제부터 내려진 홍수경보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데다 상류에 있는 괴산댐 방류 등을 고려하면 언제든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경기 남부에서는 도로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 국지도 57호선 곱등고개 구간이 안전을 위해 통행이 제한된 상태고요, 수원시 팔달구 화산지하차도도 침수됐다가 오전 7시쯤 출입통제가 풀렸습니다.

<앵커>

조윤하 기자, 앞으로도 비가 더 많이 온다 하는데 이밖에도 경기도 지역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지역이 어딘가요?

<기자>

네, 경기 북부 지역에도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경기 남양주와 구리 지역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는 현재 홍수경보로 격상됐습니다.

포천시 영평교도 조금 전 홍수경보로 상향됐는데, 현재 수위는 4.1m 정도로 상승하고 있고, 한탄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인 연천군 사랑교 수위도 약 6.2m까지 올랐습니다.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의 수위도 행락객 대피 수위인 1ｍ를 넘어 약 3.6m까지 상승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홍수 피해가 예상되는 남양주, 구리를 포함한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께서는 라디오나 TV, 인터넷 등을 통해서 홍수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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