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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2천400년전 난파선이 박물관으로…그리스 첫 수중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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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보존된 3천∼4천여개 암포라 일반인에 선봬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그리스에서 기원전 5세기의 진귀한 유물을 보유한 '수중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고 AFP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박물관은 기원전 425년께 그리스 동부 알로니소스섬 근처에서 폭풍우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선을 활용한 것이다.

수심 21∼28m 지점에 누워있는 이 난파선에는 '암포라' 3천∼4천여개가 쌓여 있다.

암포라는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 와인과 올리브 오일 등을 담아 운반하는데 사용된 목 좁은 항아리를 일컫는다.

2천400년 넘게 바닷속에 잠겨 있었지만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채 비교적 원형을 유지해 고고학적 가치가 크다고 그리스 당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