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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르포] 통째로 물에 잠긴 접경마을…시간당 84㎜ 수마가 할퀸 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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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범람한 생창리, 어른 허리 높이까지 침수…농경지도 잠겨

무너진 옹벽에 깔려 형체 사라진 차량…군부대 담장도 붕괴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한반도의 허리를 두르던 비구름 떼가 3일 새벽 강원 내륙지방에 장대비를 쏟아냈다.

철원은 밤새 200㎜가 넘는 물 폭탄을 맞았다. 한때 시간당 84㎜까지 강한 빗줄기가 때렸다.

동이 트자 피해는 곳곳에 드러났다.

접경지 마을은 통째로 물에 잠겼고 수확을 앞둔 농작물도 침수 피해를 봤다.

도로 곳곳은 토사가 덮쳤다. 심지어 굳게 서 있어야 할 군부대 담장도 힘없이 무너졌다.

펜션에서 단잠을 자던 관광객들은 숙소까지 들어차는 빗물에 황급히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