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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폭격 맞았나"…문연지 엿새 만에 진흙 범벅된 논동경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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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폭우에 TV·냉장고 '둥둥'…마당에는 돌·자갈 수북

(충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지난주 문이 열려 마을 노인들이 다 좋아했는데, 엿새 만에 이 지경이 됐네요. 올 여름은 꼼짝없이 집에 갇혀 지내게 될 판입니다"



충주시 엄정면 논강리 논동경로당의 김태성(75) 회장은 3일 엉망이 된 경로당을 바라보면서 전날 새벽의 끔찍했던 상황을 전했다.

엄정면에는 지난 2일 341㎜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김 회장은 "새벽 3시쯤 일어나 밖으로 나와 보니 인근 도랑의 물이 경로당으로 몰아쳐 냉장고, TV가 뒤집히고 떠내려갔다"며 "그때 경로당 안에 사람이 있었으면 큰일을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