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강 상류인 팔당댐에 물이 불어나 많은 양을 방류하면서 서울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는 주민들에게 하천 공원에 접근하지 말라며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수진 기자, 지금도 비가 오고 있습니까?

[기자]

빗방울이 떨어졌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조금 잦아들고 있습니다.

잠수교의 수위는 9미터 가까이 근접하고 있습니다.

차로는 물에 잠겨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한강공원 산책로도 입간판만 겨우 보일 정도로 물이 들어찼습니다.

때문에 각 구청에선 한강공원 진출입로를 폐쇄했습니다.

[앵커]

팔당댐 물이 불면서 잠수교를 비롯해 도로가 통제되고 있죠?

[기자]

한강 상류에도 비가 많이 와서 팔당댐 물이 급격히 불었는데요.

팔당댐도 오늘 낮 3시부터 초당 115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잠수교는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보행로와 차로 모두 통제하고 있습니다.

동부간선도로, 증산교도 계속 통제되고 있고, 잠원과 잠실나루, 반포나들목 등도 오후 들어 폐쇄됐습니다.

다만 올림픽대로는 일부 구간 통제가 해제됐습니다.

[앵커]

서울에서는 비가 계속 내린다고 예고되고 있습니까?

[기자]

강한 비구름대가 남쪽으로 내려가 빗방울이 약해지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서해안에서 강수대가 이동하며 영향을 줄 수 있어 서울에도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범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하천 쪽으로 접근하지 마시고 외출도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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