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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오염된 침출수 장마철되면 줄줄"…청주 소로리 3년째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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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 블루베리 농장 2천∼3천t 수북…시 "퇴비라서 해결 못 해"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장마철만 되면 검붉은 물이 계곡으로 흘러듭니다. 오염이 심해 이 물을 논이나 밭에 댈 수도 없을 정도예요"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소로리마을 이장 A(67)씨는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마을 뒷산 블루베리 농장(8.5㏊)에서 흘러나오는 침출수를 볼 때마다 속이 터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오염된 침출수가 1㎞ 남짓한 계곡을 따라 낚시터에 흘러들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적도 있다"며 "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뒷짐만 지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