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에 여당이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처리하면서 전월세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전세는 사라지고 월세로 바뀌는 건 나쁜 게 아니라고 말했다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도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다'며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게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각기 주어져 있는 여건에 따라서 전세를 선호할 수도 있고 월세를 선호할 수도 있죠. '전세는 선이고 월세는 악이다' 이런 표현은 적절치 않다…]
지난 1일도 "전세가 사라지는 걸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과거 개발시대에 머물러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공간 등에선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이라며 비판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윤 의원 자신도 세입자라고 밝혔지만, 서울에 연립주택과 오피스텔 등 2채를 보유한 사실 때문에 논란이 커졌습니다.
윤 의원이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전북 정읍에서 월세를 사는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당은 부적절한 발언이며 비판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월세를 얼마나 살아보고, 월세 사는 사람들의 고통이나 어려움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나 이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이른바 '월세 발언'이 신중치 못했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 국민 감정선이나 눈높이에 좀 맞춰서 발언하시는 게 필요하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잘못 읽으신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집권여당이 법안처리 속도전만 신경 쓰고 야당의 반대 목소리는 무시하고 있단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야당과) 협치를 위해선 내 말만, 우리 말만 맞다고 하는 태도를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자료제공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최규진 기자 , 김민, 황현우,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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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에 여당이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처리하면서 전월세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전세는 사라지고 월세로 바뀌는 건 나쁜 게 아니라고 말했다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도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다'며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게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