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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난 먹어봤자 살아나와"…콩알물땡땡이 슈퍼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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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장(腸) 헤치고, 항문 열고 6시간내 생환 첫 확인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곤충이 포식자에게서 살아남는 방법은 눈에 아예 안 띄거나 공격을 피해 재빨리 달아나는 것이 최상의 전략이다.

일부 곤충은 포식자 입속에서 화학물질을 분비해 토하게 만드는 전략을 구사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포식자의 장(腸)을 지나 배설물과 함께 항문으로 탈출하는 곤충이 확인돼 관심을 끌고있다.

일본 고베대학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생물학자 스기우라 신지 박사는 논에 사는 수생 딱정벌레 '콩알물땡땡이'(Regimbartia attenuata)가 개구리에게 먹힌 뒤 항문을 통해 살아 나온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