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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취재파일] '틱톡 OUT' 이라더니 말 바꾼 트럼프…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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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국제 분야 실시간 뉴스 순위에는 '틱톡'이 오르내렸습니다. 일주일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틱톡 제재 언급과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틱톡 인수협상 소식이 함께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지시간 3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어떤 기업이 틱톡 회사를 인수하든 상관없다"며 한발 물러났습니다. 틱톡 제재 카드를 일단 거두며 40여 일의 협상 시한을 줬습니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노리는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앱의 운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혀끝에 달린 모양새입니다.

틱톡(TikTok) :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서비스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앱으로,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 챌린지, 밈 등 유행을 일으키며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음. 틱톡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20억 건.


● 트럼프의 눈엣가시 된 틱톡…트럼프 대통령의 진짜 속내는?

트럼프 대통령과 틱톡의 악연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의 오클라호마주 유세 현장 관중석이 텅 비었는데, 이때 틱톡 사용자들이 주도해 보이콧 캠페인을 벌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당시 틱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유세장 입장권을 예약해놓고 가지 말자는 영상이 퍼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7월부터 작정하고 틱톡의 보안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당신의 사생활 정보가 중국 공산당 손아귀에 들어가길 원한다면 틱톡을 깔아라”라며 살벌한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의회도 공화당을 중심으로 틱톡 금지를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