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주의의 허울을 쓴 독재"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말을 놓고 정치권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권에선 윤 총장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야권에선 문제가 없다면서도 내부에선 정치적인 신호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총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해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총장이 쓴 '독재'와 '전체주의'라는 표현이 사실상 현 정부와 여권을 겨냥한 비판이란 겁니다.
또 윤 총장이 공개 석상에서 정치적 의도를 적극 드러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발언을 하고 싶으면 옷을 벗고 하면 되는 겁니다. 소신 있는 발언이 아니고 자기 위치를 망각한 황당한 발언이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색이 짙은 발언이 아니냐. (그 대상이) 여당도 있을 테고요. 그리고 검찰개혁 관련돼서 추진해 왔었던 정부의 흐름 이런 부분을…]
일부 의원들은 '반정부 투쟁'이나 다름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범여권에선 윤 총장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야당은 발언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공개 입장을 내놨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주의의 당연한 원리를 얘기한 거죠. 윤석열 총장이 어제 말씀했던 결기를 수사 지휘를 통해서 구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통합당 내에서도 윤 총장이 이례적으로 정치적인 행보를 보였단 반응이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최규진 기자 , 김민, 정철원, 박선호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주의의 허울을 쓴 독재"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말을 놓고 정치권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권에선 윤 총장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야권에선 문제가 없다면서도 내부에선 정치적인 신호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총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해쳤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