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시장 규제에 집중하던 정부가 이번에는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13만 2천 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박찬근 기자가 정부 발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우선 서울과 수도권의 새로운 택지를 발굴해 3만 3천 가구를 공급합니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이 서울 노원구 태릉 골프장인데 83만㎡ 규모에 1만 가구 정도를 지을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용산 미군 반환부지 캠프킴에도 3천1백 가구가 들어섭니다.

강남 한복판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서울 조달청 부지에는 1천 가구를 새로 짓습니다.

재건축 때 한국토지주택공사 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 SH가 참여하면, 용적률을 300~500%까지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35층으로 묶인 서울 주택 층수제한도 완화돼 강남 한강변 고밀 재건축 단지는 최대 50층까지 아파트를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5년 동안 5만 가구 이상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이번에 늘어나는 공급물량의 절반 이상을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하여 실수요자의 주거안정을 확실하게 챙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기존 택지에서도 용적률을 올려 수도권 일대에 2만 4천 가구를 더 지을 계획입니다.

뉴타운 등 주거환경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지역도 LH와 SH가 참여하는 공공재개발로 2만 가구를 공급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번 공급대책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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