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행히도 밤사이 비는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강원 일부 지역에만 꽤 내렸는데요, 먼저 한강 수위는 좀 낮아졌는지,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안희재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밤새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습니다.

지금은 비가 그친 상태입니다.

당초 예보와 달리 수도권에는 폭우가 쏟아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이곳 잠수교도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물이 차오르면서, 새벽 내내 7m대를 기록했습니다.

팔당댐 방류량도 어젯(4일)밤 10시를 기점으로 초당 8천 톤으로 늘었습니다.

잠수교 양방향 통행 역시 나흘째 통제되고 있습니다.

<앵커>

잠수교 말고 또 통제되는 도로들이 어디 어디 있나요?

<기자>

이곳 잠수교를 포함해 성산대교 남단 양평나들목, 당산철교 남단 지하차도 등 일부 도로와 한강공원 주차장, 양재천 등 도심 하천 주변 출입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강공원의 이동식 화장실이나 매점 같은 시설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느라,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차선 일부가 부분적으로 통제되는 구간도 발생했습니다.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내린 비에 연천 필승교 수위도 4m를 넘어섰고, 군남댐과 소양강댐 수위도 오르고 있는데요, 경기도와 포천시 등은 하천 근처 야영객과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밤새 예보와 달리 폭우가 내리진 않았지만, 오전까지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남아 있어서, 한강 수위가 높아지거나 도로 통제 구간은 더 늘 수 있습니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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