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속 막내린 '7월 임시국회'…협치는 언제쯤?
[앵커]
임대차 3법 등 부동산 관련 법안과 공수처 설치 후속법안 등 처리를 끝으로 7월 임시국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여야의 갈등은 끝내 봉합되지 않은 채였는데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정기국회에서도 격돌을 예고하고 있어 타협과 협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원 / 통합당 원내수석 부대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제21대 국회 개원식은 7월 16일 목요일 14시에 개최한다."
어렵사리 문을 연 7월 국회, 정부·여당과 야당은 초장부터 날을 세웠습니다.
<김태흠 / 통합당 의원> "장관님 발언자료 다 뒤져봐도 수명자라는 말을 쓴 적이 없더라고요."
<추미애 / 법무부 장관> "법전에 있다니까요."
<김태흠 / 통합당 의원> "장관님 발언 자료 말이야…"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그래서 어쨌다는 겁니까?"
'일하는 국회'를 앞세운 여당과, '의회 독재'라며 맞선 야당은 상임위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조수진 / 통합당 의원> "이러려고 위원장 자리 가져가셨습니까? 이러려고? 날치기하려고? 윤호중 의원님 이러고도 민주화 세력입니까?"
<윤호중 / 법사위원장> "반대 표결을 하는 게 들러리입니까? 그러면 다수당일 때만 의정활동 하십니까?"
18개 상임위원장과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차지한 여당은 '기립 표결'을 통해 법안 처리를 강행하며 '폭주' 비판을 받았고,
<윤후덕 / 기재위원장> "(찬성하시는 의원은)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뭐하는 겁니까)"
<김태흠 / 통합당 의원> "다 해먹어, 독재, 앞잡이 해라"
절차적 위법성 주장 외에 이렇다할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야당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 일쑤였습니다.
그나마 장외투쟁 외에 새로운 메시지 전달 창구와 방식을 발굴했다는 게 소득이라면 소득.
<윤희숙 / 통합당 의원> "우리나라 1천만 인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법을 만들 때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갈등의 씨앗을 남겨둔 채 임시국회를 마무리지은 여야는 다음달 열리는 정기국회에서는 행정수도 이전과 일하는 국회법, 권력 기관 개혁 문제 등을 두고 또 다시 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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