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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초강력 충격파에 원폭같은 버섯구름…아비규환된 베이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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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같았다. 사방이 피투성이"…병원으로 부상자 밀려들어

베이루트 시장 "히로시마 폭발 연상" 울음 터뜨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4일(현지시간) 오후 6시가 조금 넘어 저녁 식사가 막 시작될 무렵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진한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유포된 동영상을 보면 항구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 여기서 뿜어져 나온 연기 사이로 마치 폭죽이 터지듯 섬광이 번쩍였다.

평범한 화재처럼 보였던 이 불은 바로 옆 다른 창고를 달궜고 연기가 회색에서 암적색으로 바뀌더니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터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