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저수지 수위도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저수지 10곳 가운데 4곳 이상이 만수위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나 저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습적인 폭우에 저수지 한쪽 제방이 잘려나갔습니다.
나무가 뿌리째 뽑힐 정도로 물살은 거셌고,
저수지에 의지해 농사짓던 마을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저수지 주변 주민들이 그 누구보다 요즘 더 불안한 이유입니다.
[경기도 이천 서경리 마을 주민 : 98년에 한 시간에 102mm가 와서 터졌어요. 그래서 다시 설계해서 여수로 낮추고 둑을 높이고 해서 지내왔는데…]
경기도의 경우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94곳입니다.
이 가운데 43곳이 만수위에 달했습니다.
지자체 관리 저수지 56곳도 한 때 저수율 100%를 채웠습니다.
홍수를 막아줘야 할 저수지가 곳곳에서 터지는 건 오래된 곳이 많아서입니다.
전국 만7천여 개의 저수지 가운데 30년 이상 된 곳이 95%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 80%가 넘는 곳이 지자체 관리 저수지입니다.
요즘 상황이 이런 건,
'지자체가 노후 저수지를 사실상 방치해 생겼다'는 지적은 그래서 나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정부에서 제대로 잘 고치고 할 테니까 너무 염려하지는 마십시오.]
이미 농어촌 공사와 지자체는 24시간 비상체제로 저수지를 살피고 있습니다.
비가 좀 그치면 전수조사 등을 통해 저수지 관리 대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저수지 수위도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저수지 10곳 가운데 4곳 이상이 만수위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나 저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습적인 폭우에 저수지 한쪽 제방이 잘려나갔습니다.
나무가 뿌리째 뽑힐 정도로 물살은 거셌고,
저수지에 의지해 농사짓던 마을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