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실종자 수색도 재개…충남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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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젖은 폐기물이 가득 (천안=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상동리 한 비닐하우스 농가에서 육군 32사단 장병들이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0.8.5 psykims@yna.co.kr |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비가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인 7일 충남지역에서 수해 복구 작업이 재개됐다.
지난 3일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폭우로 주택과 상가 300여채가 침수되고 도로 60여곳이 유실되는 등 피해를 본 천안·아산 등 북부권에서 나흘째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자원봉사자들과 공무원들은 물에 젖은 가재도구들을 건져내고 삽으로 집과 상가 안까지 밀려 들어온 토사를 퍼냈다.
물에 잠겼다 빠진 농경지와 비닐하우스에서는 농민들이 진흙과 부유물을 걷어내며 비지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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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가 비닐하우스 덮쳐 (천안=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4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가전리 한 농가에 있는 비닐하우스가 전날 내린 폭우 영향으로 무너져 있다. 2020.8.4 psykims@yna.co.kr |
이날도 중장비를 투입해 끊어진 도로를 복구하고 무너진 제방을 다시 쌓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날 강풍으로 어선이 뒤집히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를 본 태안·보령지역에서도 어선을 보수하고 무너진 방파제를 복구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지난 3일 토사에 밀려 하천에 빠져 실종된 70대 주민 2명 수색 작업도 다시 시작됐다.
군·경찰·시 등 유관기관 인력 568명과 소방차량과 보트, 드론 등 장비 81대가 투입됐다.
기상 상황에 따라 헬기 투입 여부는 유동적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계속된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1천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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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쌓이고 지붕도 무너진 비닐하우스 (천안=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4일 오전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한 비닐하우스에 전날 폭우로 밀려 들어온 토사가 쌓여 있다. 2020.8.4 psykims@yna.co.kr |
도는 전날까지 전체 시설피해 1만5천664건 중 1만63건의 응급 복구·조치를 마쳤다.
완전한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특히 피해가 컸던 천안, 아산, 금산, 예산 등 4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이다.
연일 수해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8일까지 대전·세종·충남에 최대 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우려된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모레까지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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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비가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인 7일 충남지역에서 수해 복구 작업이 재개됐다.
지난 3일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폭우로 주택과 상가 300여채가 침수되고 도로 60여곳이 유실되는 등 피해를 본 천안·아산 등 북부권에서 나흘째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자원봉사자들과 공무원들은 물에 젖은 가재도구들을 건져내고 삽으로 집과 상가 안까지 밀려 들어온 토사를 퍼냈다.
물에 잠겼다 빠진 농경지와 비닐하우스에서는 농민들이 진흙과 부유물을 걷어내며 비지땀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