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핵심참모들이 일제히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통합당은 역시 직이 아니라 집을 선택했다며 조롱 섞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참모진들의 다주택 처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을 겨냥한 건데, 정의당도 사태를 책임질 건 청와대 참모진이 아니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통합당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실책을 부각하는 모습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조원 민정수석 등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의 사의 표명 소식이 전해진 뒤 통합당은 즉각 조롱 섞인 입장을 냈습니다.

다주택 보유 등 최근 부동산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인사들 중심으로 사의를 표명한 건 결국, 직이 아닌 집을 선택한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조차 결국, 다주택을 포기하느니 공직 사퇴를 택했다는 뜻인데요.

특히, 강남에 주택 두 채를 갖고 있다가 처분 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된 김조원 민정수석을 집중적으로 겨냥했습니다.

김외숙 인사수석을 향해서도 내놓았던 집이 팔리지 않아 1주택자가 될 수 없다더니, 불행인지 다행인지 결국 다주택자로 남게 됐다고 주장했는데요.

나아가, 이번 발표는 부동산 민심 악화 등 위기를 대충 모면하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국정 실패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상조 정책실장이라는 겁니다.

정의당도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 등 핵심 정책 담당자들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부동산 정책과 경제 문제를 총괄하는 정책 총책임자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번 집단 사의 표명을 가장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는 건 더불어민주당일 텐데요.

일각에서 부동산 정책 발표 뒤 민주당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이는 것도 사의 표명의 배경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기로 하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YTN과의 통화에서 청와대의 독립적인 인사 영역인 만큼 당이 입장을 내는 건 부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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