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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레바논, 대폭발 참사로 경제난에 이은 식량 위기 증폭

등록일 2020.08.08 재생수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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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루트 대폭발 참사로 레바논은 실종자와 부상자 등에 대한 인명 구호와 함께 식량난이라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물류거점이었던 베이루트 항이 파괴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식량 사정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대폭발 참사 현장에 있는 저장고의 잔해입니다. 시설의 85% 정도가 부서졌는데 바로 680만 레바논 국민의 생명줄을 쥔 곡물 사일로입니다. 레바논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12만 톤의 규모의 이 사일로에는 사고 당시 1만5천 톤의 곡물이 저장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발로 대부분 먹을 수 없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바논은 소비하는 밀의 20%만 자급하고 연간 120만 톤을 모두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해 왔습니다. [사미 네이더 / 르반트 전략문제연구소장 : 이 항구를 통해 밀과 연료, 의약품을 반입했습니다. 그런 시설이 완전히 파괴된 것입니다.]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위해서는 석 달 치의 비축 물량이 필요하지만 이번 사고로 현재 남은 곡물은 채 한 달분이 안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바논은 최근까지도 재정 위기에 따른 결제 통화 부족으로 곡물 수입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때문에 폭발로 야기된 생산 시설 피해와 연이은 추가 대량 실직, 화폐 가치 하락과 식량 불안까지 더해 레바논 국민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게 됐습니다. [엘리자베스 바이어스 / 세계식량계획 대변인 : 참사 전에도 실직한 100만 명은 절망적 상황이었습니다. 중산층도 경제위기와 인플레로 갈수록 고통받고 있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현재 밀가루 재고가 45일 치에 이르고 있어 당분간은 수급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레바논 물동량의 60%를 처리하던 베이루트 항이 파괴됐지만 트리폴리 항 등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타 항구의 시설이 너무 열악해 당국의 이런 발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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