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와 전남에는 시간당 65㎜, 하루 사이 300㎜가 넘는 큰비가 내렸습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광주천이 차오르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KBC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른의 배 높이까지 차오른 흙탕물을 뚫고 차 문을 열어보려 애써보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인근 주민 : 차는 놔두고 사람만 빠져나와야 하는데….]
광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광주천의 교량 철판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집니다.
광주천의 수위가 범람 위기 단계까지 차오르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윤용선/광주광역시 양동 : 이 물이 넘어가면 광주 시내가 (큰일나요.)]
건물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차량 번호판을 가릴 정도로 지하주차장이 샛노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건물 관계자 : CCTV 보고 있는데 뭐지 하고 내려왔는데 그때 다 차 있더라고요.]
아파트 뒷산의 토사 유실물이 주차장을 덮쳤습니다.
5m가 넘는 길이의 나무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산기슭 아래에 있는 도심 속 도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흙탕물 사이로 30㎝가 넘는 길이의 돌덩이까지 떠밀려 내려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고추밭은 강한 비바람이 불며 지지대가 30도 가까이 기울었고, 물을 잔뜩 머금은 고추가 생기를 잃은 채 곳곳에 떨어져 있습니다.
KBC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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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와 전남에는 시간당 65㎜, 하루 사이 300㎜가 넘는 큰비가 내렸습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광주천이 차오르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KBC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른의 배 높이까지 차오른 흙탕물을 뚫고 차 문을 열어보려 애써보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인근 주민 : 차는 놔두고 사람만 빠져나와야 하는데….]
광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광주천의 교량 철판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