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섬진강 주변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하동도 마을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마을이 물에 잠긴 것 같은데요.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은 섬진강과 인접한 마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가 물에 잠겼는데요.

섬진강이 넘치면서 피해를 본 겁니다.

도로에는 어선이 묶여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제첩을 잡을 때 쓰는 작은 어선인데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대피하면서 쓴 것으로 보입니다.

바닥을 보면 물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물이 조금 빠졌는데도 도로 반사경이 안 보일 정도로 물이 들어찼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화동 화개면에도 큰 피해를 봤습니다.

영호남의 상징인 화개장터는 물론 인근 상과와 주택이 물에 감졌는데요.

하동읍부터 화개면까지 가는 도로도 침수되면서 접근도 막혔습니다.

화개면도 섬진강과 붙어 있는 곳인데 마찬가지로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피해를 본 것으로 보입니다.

하동뿐만 아니라 섬진강 상류 지역인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동에서만 주민 119명과 야영객 14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아직 정확한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워낙 피해가 커 집계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경남 지역에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50분쯤 경남 거창군 주상면에 있는 한 야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83살 A 씨가 숨졌습니다. 또 밀양에
서도 배수로 작업하던 50대가 실종됐습니다.

또 경남 곳곳에 도로 침수와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저지대에 계신 분들은 침수 피해 조심하시고 산 아래 계신 분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남 하동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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