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에 있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북한과 협상하겠다고 했습니다. 바꿔 말하면 협상 시점을 대선 이후로 제시한 거라서 10월의 깜짝 북미정상회담은 물 건너간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본인 소유 리조트로 간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민주당과 협상이 결렬된 추가 경기 부양법안에 대한 설명 자리였는데 질의응답 도중 북한 관련 발언이 튀어나왔습니다.
재선에 성공하면 매우 빨리 북한과 협상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재선에 성공한다면 이란과 매우 빨리 협상을 하게 될 겁니다. 북한과도 매우 신속하게 협상을 하게 될 겁니다.]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었다면 북한과 전쟁 중이었을 거라는 자화자찬도 되풀이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2016년 대선에서 내가 당선되지 않았다면 미국은 지금쯤 끝났을 가능성이 있는 북한과의 전쟁 중에 있었을 겁니다.]
주목할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 시점을 '대선 후'로 처음 언급했다는 겁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 둬 대선용 대형 이벤트인 '10월의 서프라이즈'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1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올해 안에는 어려울 거라고 말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도 한발 후퇴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 속에는 사실상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은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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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에 있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북한과 협상하겠다고 했습니다. 바꿔 말하면 협상 시점을 대선 이후로 제시한 거라서 10월의 깜짝 북미정상회담은 물 건너간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본인 소유 리조트로 간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