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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옷가지만 들고 황급히 피신한 구례 수재민들 "앞이 캄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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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강당에 200여명 피신, TV에 침수현장 나오자 "어떡해~" 울먹



(구례=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비는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하늘이 무심하네요"

연이틀 쏟아진 폭우로 섬진강 물이 넘쳐 순식간에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전남 구례군 이재민들의 표정에선 깊은 근심이 드러났다.

대피소가 마련된 구례여중 강당에 모인 200여명의 이재민은 급히 빠져나온 듯 단출한 옷가지 몇가지만이 전부였다.

침수가 시작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물이 빠지지 않은 상황에서 비가 더 온다는 소식에 걱정은 더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