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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르포] "파도같은 강물에 몸만 피해"…기름범벅 빗물로 복구하는 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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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5일장 상인들, 장날 장사 준비하다 물벼락

물 빠진 삶의 터전은 기름 섞인 빗물에 젖은 아수라장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휴가철 손님이 늘어나 잔뜩 기대하고 장사 준비하는데, 저쪽 끝에서 파도처럼 강물이 밀려 들어오는 거야. 살기 위해 금붙이만 얼른 챙겨 줄행랑쳤지. 어쩔 수 있나."

9일 오전 전날 폭우에 이은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 제방 붕괴로 수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구례읍 오일장 상인들은 자신의 키보다 훌쩍 높이 찬 침수 높이를 손을 뻗어 알려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